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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이는 원래 부모님께 용돈을 받으면서 지냈지만 반려견이 생긴 이후로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어요. 아마이가 퇴근할 즈음이면 캄캄한 밤하늘이 빼곡하게 자리를 잡아서 아무리 자주 지나오던 익숙한 거리라도 조금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리고 사건이 끊이지 않는 베이카 가니까요.
아카이 씨한테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하고는 싶지만 아카이 씨가 마냥 한가하게 노는 사람도 아니고, 고작 밤길이 무섭다는 이유로 FBI를 개인 기사처럼 쓸 수는 없으니 아마이는 오늘도 무사히 돌아가자고 다짐하죠. 매장의 불을 끄고, 문도 단단히 잠군 아마이는 잠시 머뭇더리다 핸드폰을 켜봐요.
아카이 씨와 연락이라도 하면서 간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마음이 놓이니까요. 그때 핸드폰 불빛에 의지하던 아마이의 눈에 붉은 색의 익숙한 차 한 대가 보였죠. 기대감에 잔뜩 부푼 눈을 한 아마이가 차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자 창문이 내려가며 그토록 보고싶던 아카이 씨의 얼굴이 보였을 거에요.
아카이 씨는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무작정 달려오면 어떡하냐면서 조심성 없는 제 연인에게 잔소리를 하고 싶었지만 수줍게 웃으며 안도하는 아마이의 얼굴을 보니 그저 다정한 미소 밖에 지어지지 않았죠. 결국 아카이 씨는 아마이의 퇴근 시간마다 데리러와서 혼자 밤길을 걷지 않게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