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수사관의 미해결 사건

Case closed

https://x.com/shuwithdreams/status/1942872625883271391
 
아카이 씨와 가만히 손을 잡고 있다 보면 아마이의 손가락은 어느새 꼼지락거리며 아카이 씨의 손이 스트레스 볼이라도 되는 것처럼 가지고 놀아요. 손등에 솟아있는 힘줄을 따라올라가며 간지럽히기도 하고, 곳곳에 박혀있는 굳은살을 쿡쿡 찔러보기도 하죠.
 
제 손과는 달리 거칠고 투박한 감촉에 아마이는 아카이 씨의 손을 주물거리는 데에 한참동안 집중해요. 아카이 씨는 그런 아마이가 실뭉치를 가지고 노는 고양이처럼 보이는지 애정이 묻어나는 눈빛으로 가만히 바라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손은 아무리 범죄자라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는 데에 사용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보니 조금 착잡한 감정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아마이를 더럽힐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아카이 씨는 아마이에게 붙잡힌 손을 결코 뿌리치지 못해요.
 
그 두려움보다 손을 뿌리치고 마주하게 될 서운함과 슬픔을 애써 숨기는 연인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아카이 씨는 더욱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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