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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씨가 외부에 자주 노출되면 안 되다보니 아마이와는 보통 홈데이트나 드라이브를 하는 편이에요. 아카이씨의 허벅지에 머리를 베고 누워있다가 심심해지면 아카이씨가 읽고 있던 추리소설 표지를 가볍게 톡톡 두드릴 거에요. - 아카이씨이... 계속 책만 보실 거에요?
그러면 아카이씨가 피식 웃다가 아마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시겠죠. 계속 책에만 집중하시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아카이씨가 쓰다듬어주는게 좋아서, 자신과 같은 녹빛 눈으로 바라보며 살짝 미소 짓는 얼굴이 좋아서 아마이는 잠시동안은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하지만 손길도 멈추고 시선도 다시 책으로 향하면 아마이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입술을 삐죽거리겠죠. 토라진 아마이가 일어나 동그란 눈으로 찌릿! 째려보고는 새침하게 고개를 돌릴 거에요. '나 삐졌어요!' 티를 온 몸으로 내며 가방을 들고 일어나면 아카이씨는 그제서야 움직인답니다.
아카이씨가 아마이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붙잡지만 이미 서운해진 아마이는 계속 투정을 부릴 거에요. - 놔요, 나 갈 거야..! 홈즈 책이나 읽으면서 평생 살라구요! 아마이는 잔뜩 삐쳤는데 아카이씨는 뭐가 그리도 웃긴지 작게 웃으면서 아마이의 볼에 짧게 입술을 맞춰요.
- 집까지 데려다 줄 기회라도 주지 않겠어? 아카이씨의 말에 아마이는 좋으면서 아닌 척, 고민하는 척 하며 고개를 끄덕이겠죠. 그렇게 아카이씨의 차를 타고 집으로 가는 건가 싶었는데 아카이씨는 아마이의 집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실 거에요.
두리번거리며 당황한 눈으로 아카이씨를 바라보면 아카이씨가 능글맞게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하시겠죠. - 나는 지금 바로 집에 데려다 준다고 한 적이 없는데? 아카이씨는 한적한 길가에 차를 대충 주차시키고 의자를 뒤로 조금 젖히더니 무릎을 두드리실 거에요.
그럼 아마이는 천천히 아카이씨의 위로 올라와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꿍얼꿍얼거릴 거에요. 아마이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아카이씨는 조용히 등을 토닥여주시면서 아마이가 다 풀린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아마이를 집에 보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