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shuwithdreams/status/2010297298841158033?s=20
- 그때는 어떻게 알아차렸던 거지?
베이카 백화점에서 오키야 스바루로 변장하고 있던 아카이 씨를 단번에 알아본 아마이가 신기했는지 대뜸 물어보시는 아카이 씨. 아마이는 머리카락을 휙 찰랑이며 대답해요.
- 여자의 촉이란 무서운 법이라구요.
아마이의 대답에 아카이 씨는 그동안 봐왔던 아마이의 모습을 떠올려요.
오늘은 비가 안 온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집을 나섰다가 우산이 없다고 우는 이모티콘을 보내던 모습이라던가, 추리 드라마를 보다가 분명히 저 사람이 범인이라고 지목했지만 그 예상이 완벽하게 빗나갔던 모습이라던가…
아닌 것 같다고 중얼거리던 것은 또 어떻게 들었는지 당장 해명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아마이에 은근슬쩍 시선을 피하며 휘파람이나 부는 아카이 씨.
- 사실은 아카이 씨 한정이에요.
삐진 티를 내며 우다다 쏘아붙일 아마이를 생각했건만 예상과 달리 아마이는 아카이 씨의 옆에 앉아 배시시 웃어요.
- 아카이 씨 관련으로만 촉이 좋더라구요?
아마이는 일상에서는 조금 허술해도 아카이 씨의 일에 대해서는 제대로 말해준 적도 없는데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그 일에 대해서 아카이 씨가 언급하는 것을 꺼려 하는 것도 짐작하고 있는 건지 모른 척하고 있기도 하죠.
아마이보다 한 수 위인 아카이 씨는 그런 아마이의 머릿속을 전부 알고 있지만 이대로 모른 척 넘어가 주길 원하고 있어요. 뭐… 아마이가 알아서 좋을 것 없는 얘기들이니까요.
그러니 이번에도 그저 미소 지으며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겠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은 멈추고 기대어 쉬라면서요.